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이제껏 피드백을 주고받는 방법에서 정말 많이 헤맸는데요. 이제 어른이신 여러분은 공감하기 어려우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의 이 문서를 만든 이유에서 설명 드렸듯이, 저는 감정적으로나 대인 관계에 있어 또래보다 꽤 미숙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피드백을 받을 때 남들보다 좀 더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피드백을 주고 받을 때 남도 나처럼 자존심이 상하거나 상처를 받을까 봐 걱정하게 됐고, 그래서 제가 얻은 결론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적은 내용이 여러분이 기본으로 가지고 계신 생각이라면 괜히 작성한 것 같아 부끄럽지만, 같은 가치관을 이미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쁠 겁니다.

피드백은 필수적이니, 어떻게 하면 서로 불편하지 않게 피드백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만일 제가 생각에서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시다면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해서 피드백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리더가 얻었던 결론

  1. 단순히 문제 상황을 ‘지적’하고 ‘비난’하는 것은 피드백이 아니다. 다르게 말해, 상대가 단순히 지적과 비난을 듣는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2. 피드백을 줄 때 잘한 부분을 먼저 말하자.
    1. 잘한 부분을 모르겠다면 최소한 왜 그런 내용을 생각하게 됐는지 배경에 대해서 공감이라도 해주자.
    2. 잘한 부분은 넘치도록 잘했다고 하자.
  3.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최대한 피드백을 요구한 부분과 목적에 맞춰서 피드백하자.
  4. 피드백은 최대한 해결 방안과 함께 주자.
    1. 개인적으로 검증해 본 적은 없습니다만, 갑자기 든 생각입니다. 해결 방안을 떠올릴 수 없다면 문제 상황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것 대신 해결해야 할 목표를 이야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5. 시간이 충분하다면 질문을 통해 상대가 문제 상황을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파악하자.
    1. 상대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면, 상대가 모욕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문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달하자.
  6. 상대도 이미 알고 있을 문제 상황이라고 생각된다면, 혹은 알고 있는 문제임을 확인했다면, 문제 상황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기 보다 해결 방안과 함께 해결했을 때의 효과를 어필하자.
  7. 만일 위 내용을 전부 효과가 없던 상황이거나 해당 내용을 전부 담기에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라면 굳이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
  8. 단, 7번을 적용하는 경우에도 팀원에 대한 비난이나 조롱, 특히 피드백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부분인 경우 함부로 말하기를 삼가야 한다.
    1. 필자는 만일 이전까지의 전략이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지라도 문제 상황과 그로 인해 생긴 생각이나 그로 인한 불편했던 감정을 전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2. 여기서 불편한 감정을 전달하라는 건 문제 상황을 지적하면서 드러내라는 뜻이 아니고, 차라리 소통이 제대로 안 돼서 불편한 감정이 있었음을 솔직히 상대에게 인정하자는 뜻이다.
  9. 만일 피드백을 받는다면 상대가 성심성의껏 피드백하는 내용을 귀담아 듣자. 피드백은 상대도 시간과 에너지를 내서 하는 일이고, 우리 팀이 모두 잘 되자고 하는 것이다.
  10. 피드백을 하기 꺼려지더라도 필요한 이야기라면 해야 한다. 그걸로 마음이 상하거나 상대의 마음이 상할까 봐 걱정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더욱 건설적이고 건전한 피드백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 보자!